서울 사무실 임대시장은 활황인데...매매시장은 싸늘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서울 사무실 거래 전월비 34.6% 감소....YBD·GBD 거래 모두 감소하며 연중 두 번째 최저 거래량 기록

서울 사무실 거래량이 연중 두번째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오피스 매매거래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2023년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 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11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9건으로 10월 7건보다 늘었지만 거래금액 규모는 10월 보다 83.6% 급락한 191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동월과 비교해도 80.3% 감소한 수치다.  상대적으로 금액이 낮은 빌딩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서초구)에서 가장 많은 5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CBD(종로구, 중구)와 그 외 지역(ETC)에서 각각 2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GBD가 1294억원으로 모든 권역 중 유일하게 1천억원대를 넘었고 CBD와 ETC는 각각 369억원, 252억원을 기록했다. YBD(영등포구·마포구)의 경우 11월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는 전무했다.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68건으로 10월 거래량보다 34.6% 감소했다. 사무실 거래금액은 10월 대비 54.1% 하락한 2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35.2%, 51.4%씩 줄어들었다.

권역별로는 CBD가 18건의 거래량과 1726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해 전월 대비 각각 100%, 1314.8% 증가했다.  중구 봉래동1가 소재의 빌딩에서 약 1680억원 규모의 사무실이 집중적으로 거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YBD와 GBD의 거래량은 각각 13건, 10건으로 직전월 대비 각 18.8%, 75.6% 감소했다. 권역별 거래금액은 GBD가 전월 대비 96.6% 감소한 159억원을 기록했고, YBD는 16.2% 상승했으나 총 거래액은 43억원에 그쳤다.

부동산플래닛이 전화·방문조사와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11월 평균 공실률은 2.11%로 6월(2.59%)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전월 대비 소폭 오른 1.37%의 공실률을 보였고 이를 제외한 CBD와 YBD는 10월보다 줄어든 3.19%, 0.92%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특히, YBD의 공실률은 10월(0.99%)보다 줄어들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마포·공덕지역이 0.33%, 동여의도 지역 0.77%, 서여의도 지역이 1.79%로 확인됐다.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0월 19만7854원/3.3㎡ 보다 소폭 상승한 19만8201원/3.3㎡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거래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예년 수준의 거래량을 넘어서지 못한 반면, 임대 거래가 많아져 공실률은 낮아졌다"며 "오피스 빌딩 매매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조달 및 신용 리스크의 증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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