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의 곽영필 회장(1938년생)이 아들 곽준상 대표이사 부회장(1973년생)에게 자신의 지분 200만주를 증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증여로 곽준상 부회장 지분율이 종전 11.17%(376만7730주)에서 17.10%(576만7730주)로 증가한 반면, 아버지 곽영필 회장 지분율은 종전 13.57%에서 7.63%로 낮아졌다.
사령탑(선장)이 바뀐 도화엔지니어링의 향후 주가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첫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종전 곽영필 외 16명에서 곽준상 외 16명으로 변경됐다. 대주주 지분율은 40.44%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곽영필 회장은 앞서 2017년12월7일 곽준상 부회장에 100만주를 증여한데 이어 작년 4월21일에도 200만주를 추가 증여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종가 7930원을 감안할 때 이번 증여액은 159억여원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증여세가 증여 발표일 전후 2개월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 짓눌림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측이 주가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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