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인천 청약시장에 무슨 일?....이병헌 광고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등 청약 참패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고분양가 논란에 청약 수요자 발길 돌려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기반시설 모습(사진. DK아시아)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기반시설 모습(사진. DK아시아)

인천은 불과 1달전만 하더라도 부동산 불패 신화를 써가는 듯 보였다. 인천 서구의 집값이 5월 15일부터 11월 6일까지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롯데건설이 10월에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순위 청약에 1만 973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올해 인천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세웠다.

인천 지역의 부동산 상승 분위기는 이달 들어 180도 바꼈다. 12월 5~6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1409가구 모집에 691건이 접수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모든 타입이 미달됐다. 

같은 날 인천체서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도 411가구 모집에 120건이 접수돼 70%에 가까운 호실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지난 달 28~2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서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운서역 대라수 어썸에듀는 305가구 모집에 단 21건만이 접수해 90%가 넘는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특히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시행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공을 들였지만 식어버린 청약열기를 되살리는 데 실패했다. 이 단지는 DK아시아가 2만1313세대로 조성중인 대한민국 최초의 리조트특별시의 시범단지로써 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TV CF를 방영하고 입주민을 위한 경호시스템 도입, 66ft급 카타마란 유럽용 요트를 운항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청약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3억8900만원대로 책정됐다. 단지 인근의 검단자이2단지 84㎡는 10월 26일 3억5300만원에 실거래 됐다.  검단 사거리역과 맞닿은 검단사거리역 e편한세상 전용 84㎡(3층)은 11월 5일 3억 4700만원에 실거래됐다. 청약수요자들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자 고급요트와 화려한 조경의 유혹에도 발길을 돌렸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도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가 6억1990만원에 책정돼 주변시세대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지 인근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더샵인천스카이타워 1단지 전용 전용 84㎡(10층)은 11월 30일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단지의 성패는 입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아파트 대비 시세차익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했다. 

실례로 5일 1순위 일반공급을 모집한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 어반피스는 64가구 모집에 3588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 56.0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 기준 최고가가 15억95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단지 인근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 전용 84㎡가 지난 9월 18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는 등 시세대비 2억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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