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남극 대륙의 급격한 얼음 융해에 대응하는 접근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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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세계경제포럼 어젠다 vis 헬렌 밀먼
 * 사진=세계경제포럼 어젠다 vis 헬렌 밀먼

지구의 최남단 얼음의 대지 남극 대륙. 가장 가혹한 대륙이며 신비로운 미지의 땅으로서 다른 지역과 고립되어 있다. 그러나 해류의 형성과 해양 온도 등 지구 생태에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 남극 대륙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 곳 중 하나인 남극 대륙은 인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어젠다는 남극의 파괴를 엄중 경고하고 있다. 어젠다에 따르면 남극의 빙하는 연간 1500억 톤씩 녹아내리고 있다. 그 속도는 가속되고 있다. 주원인은 해양 온난화다. 이로 인해 빙상이 융해할 뿐만 아니라 육지의 빙상을 지탱하고 있는 빙붕도 얇아지고 있다. 빙붕이 강도를 잃으면 더 많은 얼음이 바다로 흘러들어 해수면이 상승한다.

2016년 이래 대륙을 둘러싼 해빙(바다 얼음) 면적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올겨울 해빙의 최대 면적은 1981년부터 2010년 평균보다 175만km 감소했다. 리비아의 국토에 상당하는 면적이 소실되었음을 의미한다.

남극 상공의 대기 온도 상승 또한 빙붕 붕괴로 이어지는 빙상 표면 융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22년 3월, 동남극 대륙은 지구상에서 관측 사상 가장 심한 열파를 겪으며 평년보다 38도 기온이 상승했다. 이 열파가 여름에 발생했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에서 처음으로 융점을 넘는 기온이 기록되었을 것이다.

세계 해수면을 3m 이상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는 서남극 빙상의 일부는 스웨이트 빙하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마지막 보루로 인식되는 스웨이트 빙하도 붕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해안을 향해 경사져 있는 암반 위에 형성되어 있는 스웨이트 빙하는 얼음 소실을 초래할 수 있는 불안정성에 특히 취약하다. 이 빙하의 소실은 서남극 빙상의 융해 방패막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남극 얼음의 융해는 지구 환경과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연안 지역에 사는 수억 명의 사람들을 위협하는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이다. 해수면이 불과 몇cm 상승하는 것만으로도 홍수, 침식, 해일, 소금물 침입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주택, 인프라, 농지에 피해를 준다. 

2020년 실시된 조사는 2100년까지 세계 평균 해수면 수위가 1m 상승하면 연간 홍수 피해는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 증가해 세계 GDP의 최대 20.3%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이 2m에 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피해는 예측할 수 없다. 

남극의 얼음 소실은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키는 '피드백 루프'를 일으킬 수 있다. 기후 시스템을 위협한다. 남극 지역의 해빙 면적이 축소되면 해수 영역이 넓어지고 어두운 바닷물은 태양 복사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고 온도를 높인다. 이것이 1970년대부터 이미 북극에 일어나고 있는 '피드백 루프'다. 남극에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면 양극 지역이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

또한 남극 얼음의 융해는 열과 영양분을 운반하는 해양 순환을 붕괴시킬 위험도 크다. 빙상이 녹으면 담수가 바닷물의 염분과 밀도를 낮춘다. '바다의 컨베이어 벨트'라고도 불리는 해양 순환이 약화되면 영양분 분포와 세계 기상 패턴의 변화를 일으켜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

남극 빙상의 융해가 초래하는 해수면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해도 최악의 영향을 피할 수는 있다고 어젠다는 지적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급속히 줄이는 것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에서 채택된 '샤름 엘 셰이크 실시계획'에는 기후변화가 빙설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응도 담겨 있다. 

COP28에서는 불가역적인 서남극 빙하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세계 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기본 인식 아래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결국 해법은 탄소 제로의 실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의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끄는 것이다. 2030년까지 세계 에너지의 약 3분의 1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해 화석연료를 퇴출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 전기차(EV) 보급도 그런 점에서 중요하다. 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EV의 시장점유율은 62~8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하루 석유 수요는 500만~10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COP28은 연계를 강화하고 모든 부문이 남극을 포함한 지구 전체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전진할 절호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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