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쓰는 MSCI 신규 편입주, 증시 2% 급등에도 금양·포스코DX 하락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MSCI 한국 지수 편입이 확정된 금양과 포스코DX가 증시가 2%대 급등하는 가운데 거꾸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미 편입을 앞두고 선취매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투자심리에 반영되고 있다. 

15일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06% 오른 2483.48포인트, 코스닥지수는 811.01포인트로 2.12%의 강한 반등세를 타고 있다.

간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덜어내고 미국 증시도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시각 니케이225 지수는 2.28%, 항셍지수는 2.91% 상승한 것을 필두로 상해와 대만, 인도 등 여타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도 국내 증시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날 MSCI가 신규 편입을 발표한 금양과 포스코DX, SK텔레콤은 다소 실망스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금양은 2.5% 떨어진 10만1600원, 포스코DX는 2.38% 하락한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양과 포스코DX의 주가 흐름은 LG에너지솔루션이 3%대 오른 것을 필두로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도 비교된다. 

SK텔레콤의 경우 강보합을 보이고 있는데 KT, LG유플러스도 역시 강보합이다. 

재료 소멸과 함께 선취매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MSCI 한국 지수 편입과 관련, 주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MSCI 지수 편입 종목은 KOSPI 대비 뚜렷한 초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선취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수 편출입을 겨냥한 전략이 대중성을 띄면서 과거 대비 선취매가 활발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당사는 지난 8월 MSCI 발표 자료에서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의 11월 지수 편입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며 "주가와 수급은 장기간 지수 편입 재료를 반영한 모양새"라고 밝혔다. 

그는 "금양과 포스코DX는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주요 2차전지 관련주 수급 패턴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오히려 "지난 8월 편입 종목인 에코프로 경험칙을 떠올리면 11월 리밸런싱일이 주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들도 지수 상승률을 밑도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등 4개 종목이 제외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6%대 급락세다. 카카오게임즈는 1%대 상승세이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강보합이다. 팬오션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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