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으로 인한 공황발작…스트레스성 공황장애, 원인과 치료법은

산업 |입력

30대 승무원 A씨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비행을 준비하고 있던 도중 가슴이 갑자기 답답해지고 두근거리며, 열이 몰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호흡 증상이 나타나 쓰러지기 직전 상태인 A씨를 옆에 있는 동료들이 부축하며 팔다리를 주물러주고 진정이 되도록 도와주었다. 그동안 장거리 비행으로 과로하게 돼 일시적으로 나타난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또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고민하던 A 씨는 병원을 찾았고 이후 과로 및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인한 공황발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공황발작은 A 씨처럼 갑작스럽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나타난다. 주된 증상으로는 과호흡과 질식할 것만 같은 호흡곤란, 식은땀, 손발 저림, 심장 두근거림, 어지러움, 현기증, 비현실적이고 자신이 분리가 된 것 같은 느낌 등이다.

당장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감이 심해 응급실을 가는 경우도 있다. 검사 결과 신체적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은 10분 내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30분 이내에 가라 앉게 된다. 

증상이 있을 경우 만약 실내라면 충분히 심호흡을 해주고, 새끼손가락 안쪽의 혈자리인 소충혈을 자극하면 도움이 된다.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면 실외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며 호흡을 하면서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 휴식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는 근무나 학업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가 계속되면서 심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심장은 에너지를 전신에 공급하고, 오장육부를 조율하는 기관으로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스트레스는 몸안에서 열의 성질로 변해 심장을 과열시키고 이로 인해 몸 상부 전체의 열이 오르게 한다. 

이는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정상적인 균형 상태를 망가뜨린다. 교감신경이 항진하면서 약간의 자극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과 과호흡 등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심장을 비롯한 상부에 몰린 열을 식혀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과열된 엔진에 냉각수를 부어 가라앉히는 정심방 요법을 통해 달아오른 심장을 가라앉히고 서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아줘야 한다. 상담치료와 함께 자신의 취미활동을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이 쉽고 심장의 기능 자체가 아예 저하가 되어버릴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 조기에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장의 기능, 자율신경의 균형도 등을 진단하며 치료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증상에서 벗어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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