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제주 안 간다더니...' 제주항공, 제주 여행 매력 감소에 실적 울상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제주항공이 제주 여행객 감소 여파로 실적이 울상을 지었다.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5% 늘어난 468억1600만원, 영업이익은 443억9600만원으로 지난해 606억21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제주의 여행 매력 감소가 예상보다 컸다는 것이다. 

KB증권은 "제주항공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7% 하회하는 것"이라며 "국제선 업황 둔화는 이미 예상된 것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내국인들의 제주여행 수요 부진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여행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국내 여름 휴가 여행 종합만족도에서 부산, 강원 등에 뒤처져 지난해 1위에서 올해 4위로 밀려났다. 이는 제주 지역의 고물가 논란과 해외여행이라는 대체재가 등장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KB증권은 "국내선에서 김포-제주노선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는 국내선 운영 항공사들에게 매우 부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국내선 여객 탑승률은 오히려 1년 전 대비 2.0%p 상승했지만, 국내선 공급을 1년전 대비 27.4%나 줄여 운항했고 운임을 낮춰 운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지난 3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에서 국제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74%보다도 높지만 여전히 국내선이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제주의 여행지 선호도 하락은 향후 제주항공의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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