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에 휘말린 영풍제지 최대주주 대양금속은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오는 17일 피에이치2호조합을 대상으로 납입을 진행한다. 채무상환자금 마련 목적이다.
대양금속은 영풍제지가 매매가 재개된 이후 이날까지 6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보유 지분 상당부분이 반대매매 대상이 됐다. 농협, 골드스퀘어제1차, 대구은행 등에 대양금속 지분을 맡기고 560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상태였다.
영풍제지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반대매매 만으로는 대출금 상환이 안되는 처지다. 이에 추후 반대매매가 끝이 난 뒤 잔여 대출금을 갚기 위한 수단으로 이번 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양금속도 영풍제지 지분이 반대매매 대상이 됐지만 대양금속 최대주주인 대양금속홀딩스도 대양금속 지분 일부를 반대매매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제출된 지분 보고서에 따르면 대양금속홀딩스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대양금속 주식 405만주(8.04%)를 처분했다. 담보비율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처분 당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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