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유상증자 흥행 실패...최종 청약률 32% 그쳐

글로벌 |김세형 |입력

바이오업체 EDGC의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가 흥행에 실패했다. 일반공모 청약까지 진행한 최종 청약률은 32.3%에 그쳤다. 조달금액은 163억원 정도다. 

EDGC는 지난 24, 25일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 68만주가 청약됐다고 26일 공시했다. 

EDGC는 지난 8월 7400만주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당 0.8239370182주가 배정됐다. 

그런 가운데 지난 19일, 20일 이틀 동안 진행한 구주주 청약에 2323만5191주(31.4%)가 청약됐고, 나머지 5076만4809주가 실권되면서 일반공모 청약으로 넘어왔다. 

유상증자가는 주당 680원, 전일 종가 745원과의 차이가 9.6%에 불과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이 정도 차이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되면서 청약도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신주와 구주 간 가격 차이 덕분에 실권주 청약은 흥행에 성공했으나 신주 상장일까지 주가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신주 상장 당일 똔똔 수준에 그쳤다. 

EDGC는 잔여주식 5008만2309주는 미발행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163억원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주금 납입은 오는 27일 진행되고, 유상증자 신주는 다음달 10일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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