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기기, 美 인모드에 투심냉각..9월 수출 우려보다 단단"

글로벌 |김세형 |입력

NH투자증권은 지난 9월 국내 미용기기 업체들의 수출 실적은 우려 대비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평가했다. 미국 미용기기 업체 인모드의 실적 전망 가이던스 하향에 따라 원텍이 12% 급락하는 등 미용기기 투자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얼마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재료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5일 나온 9월 수출 확정치 결과를 리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병국 연구원은 "지난 12일 글로벌 미용기기 업체 인모드 3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매출이 컨센서스를 10%를 하회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5% 하향하며 미용 섹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반면 3분기 국내 미용기기 수출은 2.4억달러(전년비 +13%, 직전분기비 +1%)로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우려 대비 국내 미용기기 업체들의 견조한 성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9월 강남구(클래시스 추정) 미용 장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성장했고, 이는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향 장비 수출이 직전월대비 10% 늘어난 덕분"이라며 "대전시 유성구(원텍, 리메드 추정)는 장비는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으나 소모품이 전년동기대비 59% 늘어나면서 만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톡신은 주요 국가 중심으로 전월 대비 수출 반등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9월 춘천시(휴젤)의 전월 대비 톡신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줄었으나 직전월대비 172% 증가하면서 반등이 관측됐다며 1년에 2~3달 선적되는 중국 수출(250만달러)이 9월에 반영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으로 추정되는 화성시의 톡신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11%, 직적월대비 266% 늘어나면서 반등이 나타났는데 전월에 없었던 미국 수출 재개가 확인됐다고 봤다. 

또 메디톡스 물량으로 추정되는 청주시 톡신 수출은 전년대비 5%, 직전월대비 29% 증가로 꾸준한 성장을 확인했고, 파마리서치 물량으로 추정되는 강릉시 필러 수출은 직전월대비 20% 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덴탈 임플란트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됐다고 봤다. 

수원시(덴티움 추정) 9월 임플란트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났으나 직전월대비로는 20% 감소하면서 최근 낮아진 월별 수출 레벨을 지속했고, 주요 수출 지역 중국(9월 779만달러, 직전월대비-5%)과 러시아(0달러)는 3분기 내내 둔화됐다고 밝혔다. 마곡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물량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서구발 임플란트 수출도 직전월대비 475 줄면서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9월 건강기능식품도 좋았다며 케어젠과 노바렉스, 인바디를 언급했다. 

케어젠 물량으로 추정되는 안양시 9월 펩타이드 수출이 직전월대비 401% 늘면서 올해 3월 이후 UAE 수출(63만달러)이 재개되면서 수출 물량이 반등세를 탔다고 밝혔다. 

노바렉스와 서흥 물량으로 추정되는 청주시 건강기능식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63%, 직전월대비 9% 늘었는데 특히 중국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4% 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강남구(인바디 추정) 체성분분석기의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1% 늘면서 무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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