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간편하게 캐리어에 넣어갈 수 있는 ‘상온 간편식’이 인기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간편하게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조리 가능한 컵밥 및 간편국, 밥에 얹어 먹기 좋은 소포장 반찬 가정간편식(HMR) 등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상온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식품 업계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 오뚜기, 큼직한 건더기 담은 ‘컵밥’
오뚜기는 큼직한 건더기를 담은 ‘컵밥’과 구수한 ‘컵누룽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덜어 먹을 그릇이나 곁들일 반찬을 준비할 필요가 없는 컵밥은 해외여행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뛰어든 오뚜기는 2016년부터 다양한 컵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 컵밥은 메뉴별 고유의 맛과 큼직한 건더기가 특징이다. 현재 덮밥, 비빔밥, 찌개밥, 국밥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밥의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업계 최초로 컵밥 전 제품의 밥 양을 20% 늘렸으며, 기존보다 긴 슬라이드 스푼을 동봉해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이 중 ‘황태콩나물해장국밥’, ‘진한 쇠고기미역국밥’, ‘서울식 설렁탕국밥’ 등은 ‘3분 요리’ 시리즈로 입증된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가 담긴 농축 액상소스를 사용해 한층 깊은 국물 맛을 구현했다.
구수한 누룽지도 지친 속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뚜기 ‘옛날 구수한 누룽지’는 100% 국산쌀을 사용했으며, 갓 지은 밥을 무쇠판에 직접 구워 누룽지 고유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담아냈다. 간편하게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3~4분 뒤 잘 저어서 먹으면 된다.
◆ 2분이면 완성되는 ‘간편 블럭국’ 인기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국도 인기다.
오뚜기 ‘간편 블럭국’은 건조블럭 형태의 제품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제품으로, ▲미소된장국 ▲시래기된장국 ▲미역국 ▲북엇국 ▲버섯해장국 ▲닭곰탕 ▲사골우거지국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엄선된 재료를 급속 동결건조해 맛과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조리 시 본래의 형태로 빠르게 복원돼 고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1인분씩 개별 포장돼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조리 시 블럭국 1개를 용기에 넣은 다음 뜨거운 물 170ml를 붓고 2분만 기다리면 완성된다.
◆ 현지식 어려울 땐 소포장 HMR 반찬도
집에서 먹던 반찬의 맛을 구현한 소포장 HMR 반찬도 눈길을 끈다.
샘표의 ‘쓱쓱싹싹 밥도둑’은 장조림, 멸치볶음 등 인기 한식 반찬을 담은 상온 제품으로, 원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은 살리면서 샘표의 비법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휴대가 편리한 통조림 형태와 3~4인이 한 끼 식사로 먹기 적당한 파우치 형태로 구성됐으며, 밥에 얹어 비벼 먹거나 주먹밥, 유부초밥 등의 속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스쿨푸드는 자사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간편식으로 만든 ‘오도독 매콤 짱아치’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의 지속적인 문의에 2018년 HMR로 출시된 이 제품은 올해 3월 기준 약 4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온 간편식은 휴대 및 조리가 간편하고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 적당량의 상온 간편식을 챙겨 간다면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