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평택 등 지역발전소 3곳 매각..1조원 웃돌듯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하나증권이 SK E&S로부터 인수한 지역발전소 3곳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매각가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평택에너지서비스와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등 3곳의 인수 후보를 찾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14년 말 SK E&S와 해당 발전소 3곳의 지분과 경영권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증권이 설립한 사모펀드 '하나발전인프라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진행됐다. 당시 3개 발전소의 자산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이었으며 실제 지분 거래는 5000억원 수준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총 매각금액이 1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발전소 M&A 때 거래가가 통상 상각 전 영업이익의 10배를 넘는다. 세 발전소의 상각 전 영업이익은 총 1500억 원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경쟁 입찰을 진행해 인수 후보를 결정한 뒤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끝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세 발전소를 각각 다른 인수자에게 분리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에너지서비스가 세 발전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883㎿급의 대규모 용량을 보유한 지역 난방 사업자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역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지난해 매출 9407억원, 영업이익 699억원을 거뒀다.

김천에너지서비스는 산업단지 내 기업들에 스팀을 공급하는 열병합발전 사업자다. 국내 대기업들을 주요 수요처로 두고 있어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은 1554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이었다.

전북집단에너지는 익산에서 아파트와 산업체에 온수와 스팀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 4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석탄 가격 상승 여파로 적자를 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