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 실업률 연속 최고치 경신 후 발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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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광범위한 경제 침체 속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연속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 실업의 월간 데이터 공개를 중단했다고 CNN이 15일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서 즉각적인 반발과 조롱을 불러일으킨 이 소식은 15일 국가통계국(NBS)이 월별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NBS는 매달 16~24세 도시 실업률을 발표했다.

NBS 대변인 푸 링후이는 현재 통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연령대의 학생 수가 증가했으며 그들의 주된 임무는 취업보다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졸업 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포함해야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젊은 구직자의 연령대를 정의하는 것도 젊은이들이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NBS는 이제 방법론을 개선하기 위해 심층 연구를 수행할 것이며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데이터가 다시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단은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최근 몇 달 동안 연속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4~6월 16~24세 실업률은 각각 20.4%, 20.8%, 21.3%에 달했다.

이 발표는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주제가 되었다.

"그들이 정말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현재 데이터가 너무 추악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보지 말자"라는 게시글은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 웨이보(Weibo)에서 9천 개 이상의 찬성표를 얻었다.

올해 기록적인 1,160만 명의 대학 졸업자가 일자리를 찾고 있다.

2분기 이후 중국 경제가 모멘텀을 잃으면서 그들은 암울한 전망에 직면해 있다.

15일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 공장 생산 및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는 모두 1년 전보다 7월에 더 둔화되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해 6월의 3.1% 증가에서 둔화됐다. 중국이 팬데믹 규제를 철회한 12월 이후 가장 약한 소비 증가세였다.

산업생산도 기대 이하였다. 6월의 4.4% 성장에 비해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6월의 3.8% 증가에 비해 7월에는 3.4% 증가했다.

경제는 글로벌 시장의 약한 수출 수요와 계속되는 부동산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애널리스트는 "컨트리 가든(Country Garden)과 같은 개발업체의 재정 문제가 단기적으로 주택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어 정책 지원이 빨리 강화되지 않으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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