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둔 GTX--A 노선따라 집값 껑충...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쏠려

글로벌 |이재수 |입력

내년 상반기 GTX-A 수서~동탄 구간, 하반기 운정~서울 구간 개통...동탄2신도시 2억원, 파주 운정신도시 1억원 올라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투시도(사진.DL이앤씨)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투시도(사진.DL이앤씨)

계획 발표 단계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내년 상반기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먼저 개통하는 노선은 GTX-A다.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총 85.5km 길이의 A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노선이 완공되면 동탄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내 도달이 가능해 진다.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해 2028년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 마지막 교통혁명으로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을 앞두고 GTX-A 노선의 주요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6억1000만원) 대비 1억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도 6개월 새 1억원 가량 오른 7억4000만원에 7월 거래됐다.

내년 상반기에 개통을 앞둔 동탄역 부근은 가격 상승세가 더욱 선명하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6월과 7월에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됐다. 남동찬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이 2022년 12월 6억9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반년 새 집값이 2억원 이상 뛴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망 신설은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다”라면서 “다만 실제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상황에 따라 사업 지연도 있을 수 있어 개통이 임박한 GTX-A 노선 일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GTX-A 노선의 개통 호재를 앞둔 신규 분양 단지도 눈길을 끈다.  DL이앤씨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오는 9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아파트값은 GTX-A 노선 개통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호재가 더해지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별로는 △전용 74ᆞ84㎡ 907세대는 공공분양 △전용 95ᆞ115㎡ 320세대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주거 선호도 높은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하고 동탄순환대로와 동탄대로를 통해 SRT와 GTX-A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으로 주변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도 기대된다. 공공분양 907세대 중 70%는 특별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20%을 추첨제로 일반에 분양된다. 민간분양 물량은 100% 추첨제가 적용돼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11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총 3413세대의 대단지로 이미 분양을 마친 오피스텔 2669실을 제외한 아파트 744세대가 분양대상이다.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상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GTX-A 노선과 함께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GTX-A 노선이 지나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부근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총 2083가구이며 이 중 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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