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중국 경제 우려에 52주 신저가..28일 실적 발표

글로벌 |김세형 |입력

의류업체 F&F가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기대와 달리 중국 경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한 가운데 반전 계기가 될지 관심사다. 

F&F는 20일 오는 28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F&F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줄곧 하향세를 그려왔다. 2분기 중국 내 공격점 출점을 펼치면서 실적 개선을 꾀한 가운데 한편에서는 중국 경제가 기대만 못하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9일엔 8.12% 하락하면서 투매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저 효과로 성장하긴 했지만 예상치 7.3%를 밑돌았다. 

중국의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들어 가장 낮은 3.1%를 기록하며 예상치 3.2%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6월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인 21.3%를 기록했다.

이같은 발표에 리치몬트, LVMH, 에르메스 인터내셔널 등 세계 명품업체들의 주가가 흔들리고 이 여파가 F&F까지 왔다. 

F&F는 라이센스 브랜드 디스커버리, MLB, MLB키즈와 함께 자체브랜드 스트레치 앤젤스, 수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FNF홍콩과 F&F차이나를 통해 국내에서 기획ㆍ생산된 MLB 제품을 홍콩 및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이 대부분인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021년 23.58%, 지난해 28.51%, 지난 1분기 36.98%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중국 경기 둔화로 중국 판매가 둔화되면 실적도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F&F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4437억원, 영업이익은 26.5%늘어난 1202억원이다. 또 컨센서스는 하반기로 갈수록 F&F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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