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단타 놀이터?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건설주들이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한동안 테마를 노린 단타꾼들의 놀이터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비관적 의견이 나왔다. 

18일 오전 11시27분 현재 건설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0.67% 하락한 2601.39를 기록하는 가운데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61포인트 내린 75.03으로 하락폭이 3.37%에 달하고 있다. 

대장주 현대건설이 3.46% 하락한 것을 필두로 대우건설 7.77%, GS건설 2.82%, DL이앤씨 2.94%, HDC현대산업개발 1.91% 등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줄줄이 급등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전일 현대건설은 4%, 대우건설은 9.82%, GS건설 5.15%의 급등세를 탔다. 전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방문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일부 건설사들은 실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협약 체결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주가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것은 건설주들을 견인할만한 수급 주체가 없어서라는 분석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 대형주들은 주택 실적 부진, 검단 붕괴, 장기간 주가 침체 등으로 기관과 외인이 매도를 하여 빈집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일 급등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GS건설의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조사결과 이후 주가 급락에 따른 기계적 반등 등 단기적으로 빠르게 트레이딩 할 수 있는 수급이 들어옴에 따라 주가가 빠른 상승으로 반응한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펀더멘탈 상향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면, 단기적으로 올라간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우리나라가 차관(대여)을 해주는 만큼 실질적으로 수주 가능 금액이 네옴시티보다도 크다고 보고 있으나, 전쟁의 양상과 양해각서가 아닌 구체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현 시점에서 매수 추천하기에는 건설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섣부른 대응 자제를 권고했다.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8월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GS건설 아파트 현장 점검 결과 발표를 메인 이벤트로 꼽고 있다. 이때까지는 관망세가 바람직하다는 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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