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한샘 1년 반만에 대표이사 또 교체.."친정체제 공고화"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신임 대표이사에 42세 김유진 본부장 내정

김유진 한샘 대표이사 내정자
김유진 한샘 대표이사 내정자

주택거래량이 줄면서 실적부진에 빠진 국내 1위 인테리어 가구 업체 한샘이 1년 6개월여만에 또 한번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실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진태 현 대표를 사임시키고, 김유진(42) IMM오퍼레이션즈 본부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대표는 지난해 1월까지 지오영그룹 총괄사장을 지내다 한샘의 구원투수로 영입된 케이스.  

사모펀드측에서 친정 체제를 보다 공고화하는 형식이다. 김 본부장은 13일 열리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면 정식 대표이사로 임명된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유진 본부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국내 사모펀드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에 참여했다. 현재 IMM PE가 2017년데 인수한 에이블씨엔씨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IMM PE는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하지만 실적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고,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실적도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1분기 연결 매출은 46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했고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연내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한샘에 대해 주택 거래량의 연내 회복이 어렵다며 2024년 이후를 기약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종전 5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IMM PE는 한샘 경영권을 주당 22만2550원에 인수했다. 현재 주가는 4만원대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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