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까지 제한한 애리조나 피닉스, 수자원 보존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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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닉스 도심 풍경. 사진=픽사베이
 * 피닉스 도심 풍경. 사진=픽사베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의회가 수년 동안 지속된 가뭄과 줄어든 콜로라도 강물에 대응,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수자원 보존 정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수자원 보존 정책은 시 정부에 대해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개발을 제한하고, 새로운 개발에 대해서는 물 보존을 위한 최선의 관리 방안을 개발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물 공급이 압박을 받는 한, 도시 경계를 넘어서는 물 공급 확장에 대해서도 일시 중지 조치를 내렸다.

피닉스 시의회가 통과시킨 결의문은 “물 안보는 미국 최대의 사막 도시 피닉스의 지속 가능성의 초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 이어진 수자원의 과잉 소비, 기후 변화 영향 및 장기간의 가뭄으로 인해 콜로라도 강으로부터의 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피닉스의 물 안보는 극도의 위험에 처했다고 결의문은 지적한다. 

피닉스는 6월 초 주 정부가 지하수 부족 문제로 인해 신규 주택 건설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전국 언론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시 상수도 관리 부서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인 피닉스 시 자체는 지하수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하수 의존도는 도시 상수도 전체의 약 2%에 불과하다고. 다만 전체 물 공급량 자체가 고갈 상태에 접근하고 있음은 틀림이 없다. 

수자원 보존 정책에 따라 시의회는 앞으로 개발 사례를 평가할 때 새 정책이 요구하는 물 보존 관리 여부를 고려하게 된다. 또한 도시의 건축법, 구역 조례 및 배수 설계 매뉴얼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된다. 

새로운 정책은 또 많은 양의 물을 필요오 하는 사용자는 시로부터 승인을 받을 때 물 절약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현재 피닉스에는 약 20개의 대규모 물 사용자가 있다. 거대 공장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병원이나 대단위 주택단지 등도 이에 포함된다. 

시는 일률적인 규제에 앞서 다량의 물 사용자가 물 사용 및 보존에 관한 자체 계획을 세울 것도 권고했다. 시는 이들이 자체적으로 세운 방안을 평가하게 된다. 시는 물 절약 프로젝트가 피닉스 시의 경제에 도움이 되는 핵심 산업인지의 여부와 함께, 제안된 물 절약안의 경제적 가치 및 영향, 수도 요금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시는 프로젝트별 점검을 통해 가용 수자원과 호환되지 않거나 계획 문서와 일치하지 않거나 대량의 물을 사용할 만큼 충분한 경제적 이점이 있는지의 여부를 자체 결정할 수 있다. 시는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곳과의 대화를 곧 시작한다. 

외부로의 개발 확장을 제한하고 밀집된 개발을 우선할 것을 촉구하는 주문도 이어졌다. 밀집 개발이 물과 에너지 효율적이며, 도시 열섬 효과를 일으키는 자동차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피닉스는 지금 사활을 건 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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