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19일부터 위안화 표시 거래 개시

산업 |입력

알리바바 등 24개 주식 대상-위안화 국제화 시도의 일환

중국 위안화 국제화의 일환으로 홍콩 증시에서 19일부터 위안화 거래가 시작됐다.
중국 위안화 국제화의 일환으로 홍콩 증시에서 19일부터 위안화 거래가 시작됐다.

 

홍콩 증시가 19일부터 일부 위안화 가격으로 거래가 개시됨에 따라 위안화의 국제화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 24개 주식이 우선 19일부터 홍콩 증시에서 위안화와 홍콩달러로 거래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국제화하고, 글로벌 금융에서 미국 달러에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른바 이중 카운터 모델 프로그램에 따라 홍콩증권거래소 청산소(HKEX)는 위안화 보유로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궁극적으로 중국 본토 투자자를 유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서구의 제재로 인해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대부분 차단된 이후 중국 통화에 크게 의존해 온 러시아와 같은 국가에서 위안화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잠재적인 참여자가 될 수 있다.

HKEX는 또 두 통화 간의 가격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마켓 메이커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위안화로 거래하는 투자자는 전환 및 헤징 비용을 제한할 수 있다.

실제로 위안화는 코로나19 이후 실망스러운 경제 회복 속에 지난 해 11월 이후 미국 달러 대비 최저 수준이다. 그리고 국제 결제 은행의 다른 통화 바스켓에 대한 실질 실효 환율에 따르면 위안화는 실제로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홍콩 증시의 위안화 거래는 중국 정부가 노력해 온 위안화 국제화 시도의 하나인데, 중국과 브라질은 올해 초 자국 통화로 무역을 하고 국제 무역, 특히 상품의 주요 통화인 미국 달러를 우회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대금을 미국 달러 대신 위안화로 지불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중동 국가들이 달러 대신 위안화로 석유 가격을 책정하도록 노력해 왔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