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전문가로서 한 말씀 올리오니...'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대고객서신 "최근 업계 불미스런 모습 안타까워" "한국 편중 벗어나 글로벌 분산 투자 나서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국내 시장에서 시각을 넓혀 글로벌 분산 투자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16일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고객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금융시장은 어려웠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최근 발생한 일부 증권업계의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운을 뗐다. 

지난 4월 발생한 SG증권 창구발 차액결제거래(CFD)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최근 재차 발생한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언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CFD 사태에서 계좌주들이 수천억원대 손실이 발생했고, 최근 하한가 사태에 휘말린 종목들은 기약없는 매매정지 상태에 들어가면서 주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고, 부를 축적해 가는 것은 당연한 행위"라며 "하지만 투자하는 데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수익 추구에는 자기 책임이 따르고 위험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을 상기시켰다. "규칙1. 절대로 돈을 잃지 말 것(Never lose money). 규칙2. 규칙1을 절대 잊지 말 것(Never forget rule No.1)"이다. 

최 회장은 "(버핏은 투자 원칙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명확한 투자관점을 형성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투자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문가'로서 글로벌 분산 투자를 권고했다. 

그는 "최근 우리를 둘러싼 경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 블록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초거대 AI 등 혁신 기술의 상용화는 향후 비지니스 세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한국 자산에 편중된 투자에서 더 시각을 넓혀,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테마에 대한 분산 투자로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글로벌 분산 투자는 투자 대상을 여러 국가에 분산시킴으로써 특정 국가의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으로부터 리스크를 헤지하여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고 글로벌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그는 대고객서신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증시에서 발생한 CFD 사태 관련 피해가 없다는 점도 알렸다. 

그는 "미래에셋은 2년 전 6월, '고객동맹 실천 선언식'을 개최하고, 고객의 성공이 곧 회사의 성공이라는 신념으로, 고객에게 맞는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계열사 상품일지라도 고객 가치에 어긋난다면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고객 중심 투자 프로세스와 리스크 관리'를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래에셋증권이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시장질서 교란행위 위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도 고객동맹 실천을 위한 진실한 마음가짐에 기반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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