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펀드' KCGI는 지난 9일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에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이사회의사록 열람 및 등사를 신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성부펀드는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지난 3월 DB하이텍 지분 7.05%를 취득한 뒤 물밑 접촉을 이어오다 사측의 협의 불응을 이유로 지난 1일 주주서한을 공개하고 DB하이텍에 포문을 열었다. 특히 김준기 DB그룹 창업주 회장의 사퇴와 김남호 회장의 책임경영을 요구했다.
KCGI는 "지난달 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DB하이텍에 관련된 내용 설명 및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DB하이텍은 지난달 12일 자료 준비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고 답변했고, 요청한 답변 시한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다가 주주서한이 공개되고서야 회신공문을 보내왔지만 그것은 자료가 아닌 자기변명적 설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KCGI는 "DB하이텍이 무엇인가를 감추거나 숨기기 위한 방편으로서 미온적이고 회피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주주로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소되지 않는 우려스러운 사유들을 파악하고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CGI는 특히 "DB하이텍의 협조를 마냥 기다리며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경영진의 현재와 같은 경영 행태를 더 부추길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사측에 자료를 폐기하거나 은닉할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결과가 되어 사실관계 관련 자료를 확보할 적기를 놓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KCGI는 "근래 들어 그룹 모회사 DB와 DB메탈 간의 합병에 관한 풍문이 도는 등 DB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하여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다"며 "KCGI는 주주로서 DB하이텍의 일반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DBHTK의 지속가능경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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