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은 크고 작은 융기와 침하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일부 지역은 상승하지만 지구 표면의 많은 부분이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과학계는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홍수의 위험이 높은 해안 근처에서 침하가 특히 심한 장소를 우려한다. 허리케인과 폭풍우가 저지대 지역에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미국에서 침하가 가장 심한 지역을 과학계의 입을 빌어 보도해 주목받았다.
미국과 세계의 침하를 분석한 나사(NASA) 과학자 데이비드 베카르트는 "한 도시에서도 지역마다 침하 정도가 다르다. 도시의 일부가 가라앉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베카르트에 따르면 지반 침하는 판 구조 지각 활동 또는 빙하기 후퇴와 같은 자연 과정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원유, 물, 또는 광물을 추출하는 인간 활동과 큰 관련이 있다. 도시에 세워지는 건물들의 무게도 침하에 관여한다.
지반 침하는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나 과학계는 많은 곳이 지구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보다 더 빨리 가라앉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특히 해안 도시들의 홍수 위험을 증가시킨다. 해수면은 매년 평균 약 3.4mm의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에서 지반 침하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주로 동부와 걸프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서부 걸프 해안은 미국에서 가장 빠른 육지 침하율을 보인다. 해안 대도시의 지반 침하율을 분석한 결과, 2014~2020년까지 매년 약 17mm의 최대 침하율을 보였다. 다른 연구는 텍사스 휴스턴의 일부가 1917년 이후로 100여 년 동안 특정 지역에서 3m 이상 가라앉았다. 과학계는 2017년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된 대부분의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반 침하율을 보인 곳이라고 밝혔다.
휴스턴-갤비스턴 지역의 지반 침하는 주로 지하수 유출로 인한 것이다. 일부 지역은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올리언스 또한 개발과 자연 침하가 심각한 곳이다. 연구는 지난 20년 동안 뉴올리언스 지역별로 150~500mm가 가라앉았다고 밝힌다. 지역에 따라 정도는 달랐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노르코와 미슈 등 미시시피강을 따라 펼쳐진 산업 지역에서 가장 높은 침하율을 보여준다. 연간 최대 50mm다. 나사는 주요 원인이 지하수를 퍼 올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플로리다 탬파베이 북쪽에서는 2015~2020년까지 지하수 펌핑으로 인해 지구 해수면 상승보다 약 2배 많은 연간 최대 6mm의 침하율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평평하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까지 겹치면 홍수에 치명적이다.
8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뉴욕도 위험지구다. 평균적으로 매년 약 1~2mm 정도씩 가라앉고 있다. 해수면 상승은 이보다 4배 빠르다. 뉴욕의 경우 침하는 가장 최근의 빙하기 이후의 빙하 후퇴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시의 지반 침하는 빙하 반등 예상치와 일치한다고 한다. 게다가 도시의 일부 지역은 예상보다 높은 침하율을 보였눈데 이는 뉴욕에 세워진 높은 건물들의 무게 때문이다. 뉴욕의 평균적인 침하가 특정 지역에서는 연간 약 4.5mm를 보였다. 단 뉴욕시의 침하는 건물의 무게가 1차 요인이 아니고 빙하의 반등 때문이며, 건물 무게가 침하를 가속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 노퍽은 동해안에서 해수면 상승률이 가장 높다. 지반 침하도 만만치 않다. 버지니아의 햄프턴 로드 지역은 물이 차오르는 속도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다. 연구 결과 노퍽과 버지니아 비치는 연간 3.5mm 이상씩 가라앉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퍽은 특히 수백만 년 전에 운석이 만든 큰 분화구로 인해 가라앉는 속도가 더 빠르다. 부드러운 흙이 분화구로 들어가 압축됐고, 이것이 아래로 이동하면서 분화구 주변이 가라앉았다.
서해안의 침하는 동해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전반적으로 서부 해안은 연간 3mm 미만이다. 문제는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밸리 내륙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 중 한 곳인 이곳은 농업을 위해 지하수를 과도하게 퍼올렸다. 1920년대 이후 산 호아킨 계곡은 부분적으로 8.5m까지 가라앉았다. 최근의 가뭄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2015년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지점은 연간 600mm나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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