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저축은행 순이익 78% 급감..SBI 901억→37억원

경제·금융 |입력
* 자산규모 1위 SBI저축은행의 1분기 순익이 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01억원) 대비 95.9% 감소했다.
* 자산규모 1위 SBI저축은행의 1분기 순익이 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01억원) 대비 95.9% 감소했다. 

국내 주요 주요 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80% 가량 급감하고, 대손충당금도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본구조를 가지고 있는 저축은행이 대내외 경기 불안과 금리 상승 등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3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711억원)보다 78% 줄었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01억원) 대비 95.9% 감소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익도 각각 20.3%와 70%씩 감소한 137억원과 81억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작년 1분기 순이익이 101억원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OK저축은행만 늘었다. 1분기 순이익이 376억원으로 전년동기 267억원 보다 40.8% 늘었다. 

1분기 상위 5개 저축은행이 지출한 이자비용은 68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298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 이들 저축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약 2조59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약 2조3103억원)보다 12.2% 많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대손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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