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산불' 캘리포니아에 '냄새 센서' 배치로 화재 예방

글로벌 |입력

‘냄새 감지 센서’가 산불 위험 감지해 동네 위험 경고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최악의 산불로 유명한 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가 산불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첨단 접근 방식 테스트에 나섰다. 주민이 사는 동네와 야산의 경계 지역에 10개의 냄새 감지 센서를 배치, 센서가 화재를 감지하고 시 소방당국에 즉시 통보하는 시스템이라고 새너제이머큐리가 전했다. 

레지널드 프리먼 오클랜드 소방서장은 이 같은 시범 프로젝트가 앞으로 2년동안 진행된다고 밝히고,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출동을 요청하는 상업용 및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있는 것처럼, 이들 센서 역시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냄새 감지 센서 프로젝트는 국토안보부(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과학기술이사회의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이 정책은 환경 관련 센서들이 기후 및 자연 재해에 대비, 전국의 지역사회가 응급 대응 상황에서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DHS의 연구개발 담당 이사회는 지난 5년 동안 홍수를 예보하는 센서를 연구하고 현장에 배치해 왔다. 이번에 시행되는 산악 지역에서의 화재 센서는 새로운 영역이다. 화재 감지는 화재 초기에 발생하는 연기 등 화재와 관련된 각종 냄새를 감지하는 센서로 이루어진다. 

그동안 화재 센서는 카메라 모듈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적용되는 새로운 센서들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아산화질소 그리고 가스를 구성하는 미립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더욱 확실하게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대기 구성요소의 농도로 화재의 위험 정도도 체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분석기와 결합된다. 가스 및 미립자 수준에 대한 정보와 AI 분석이 결합함으로써 실제 화재가 시작되기 전에 연기가 나는 초기 점화 단계까지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DHS는 이 센서들이 냄새와 가스 등 화재 관련 요소만을 감지할 뿐, 오디오나 시각적인 기능은 들어 있지 않아 주민들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DHS는 오클랜드 뿐만 아니라 오리건, 워싱턴, 콜로라도, 버지니아, 캐나다, 독일에도 화재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냄새 감지 센서를 실전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수 개월 동안 센서 성능과 기능을 실증 테스트했다. 

DHS의 프로젝트 책임자 제프 부스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의 정확성“이라고 밝혔다. 오작동의 경우 소방차 출동은 물론, 주민 대피까지 이루어질 수 있어 대 혼란이 야기된다. 결과적으로는 시스템에 대한 책임론 및 다양한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절대적인 시범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 

미 정부는 화재 감지 기술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홍수 감지기, 지진 감지기 등 자연 재해 일반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성과를 낼 경우, 상업적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10년 안에 냄새 감지 센서가 거주자의 가정에도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