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시대 화장품주 투자, 이영애·전지현 잊고 안유진 사라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하나증권, 화장품 소비 패러다임 변화..오프라인+색조+비중국이 투자 키워드

클리오는 아이브 안유진을 모델로 기용,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화장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사진 클리오
클리오는 아이브 안유진을 모델로 기용, 코로나19 엔데믹 시대 화장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사진 클리오

과거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열풍에 큰 시세를 냈던 화장품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에 따라 리오프닝 시대 기대감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투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야 한다는 권고다.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같은 대표 대형 화장품업체보다는 변화에 유연하고 이미 싹을 보여준 중소형 화장품 업체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3일 2023년 하반기 화장품 산업 전망을 통해 "색조 종목을 중심으로 한 바스켓 구성이 최고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2023년 화장품 기업의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다"며 "대장금의 이영애, 별그대의 전지현이 K뷰티의 과거라면, 케이팝 스타의 화려함과 강렬함, 트랜디함이 바로 K-뷰티의 현재"라고 진단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JYP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4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다. 중국 관련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북미와 아시아 등 비중국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다. 

K-뷰티 투자의 판단 기준도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실적 내용에서 찾는게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케이팝, K-컨텐츠의 세계화로 한국의 인지도가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K-뷰티는 그 발자취를 따라 본격 발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프라인 H&B(헬스앤뷰티), 색조, 비중국을 화장품 투자의 3대 키워드로 꼽았다. 케이팝 스타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역에서 방한하는 수요가 더 늘고, 올리브영과 같은 H&B에서 케이팝 스타들의 화장품을 찾으며 돌아가서도 비슷한 제품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그는 "국내 리오프닝을 시작으로 색조 중심의 인디 브랜드 수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방한 외국인은 전년보다 270% 증가한 1200만명, 방한 외국인에 의한 화장품 판매는 3조2000억원의 전체 화장품 소매판매의 1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브의 안유진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클리오와 색조 전문 코스매틱 브랜드 롬앤을 전개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 그리고 색조 화장품 ODM 회사인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3개 종목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클리오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3300억원, 영업이이은 235억원으로 3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6%, 107% 늘어난 1245억원, 197억원으로 추정됐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매출은 66% 늘어난 2173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98%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이들 각 기업은 현재의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이며, 브랜드를 리딩하는 ODM이자 브랜드"라며 "향후 2년간 방한 외국인의 집중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K-뷰티 수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회사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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