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7세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혼외자 2인을 두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셀트리온그룹 상장 3사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지배구조 문제가 엮일 수 있어서다.
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2.37%,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1%, 셀트리온제약은 2.95%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KBS는 지난 2일 서정진 회장이 혼외자 2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혼외자들의 모친 A씨가 직접 서정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은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 2001년 7월경 A씨와 만났고, 그 사이에서 두 딸을 낳았다.
10년 가까이 관계가 지속됐으나 지난 2012년 서 회장과 세 모녀의 관계는 끝이 났다. 당시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서 회장이 세 모녀에게 출국할 것을 종용하면서라고 A씨는 주장했다.
결국 두 딸은 친생자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6월 조정이 성립되면서 서정진 회장의 법적 자녀로서 호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정진 회장은 두 아들과 두 딸의 아버지가 됐다.
KBS는 이와 관련 서정진 회장 측이 자녀들을 돌보려고 했지만 A씨가 불충실해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고, 288억원 등 충분한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또 A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서 회장은 지난 3월 경영에 전격 복귀했다.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난지 딱 2년 만이다. 소방수 역할을 자임하고 다시 경영 일선에 선 것이었다.
서 회장의 복귀 이후 행보로 지배구조 확립도 주요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해 셀트리온홀딩스 아래 둔다는 것이 요지다. 계획대로 된다면 서정진 회장-셀트리온홀딩스-가칭 '합병 셀트리온' 이렇게 그룹 지배구가 단순해진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13%를 보유하면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현재의 느슨한 지배구조 체제에서도 셀트리온홀딩스의 계열사 지배력은 막강하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혼외자 2인은 두 아들과 함께 서 회장의 피상속자격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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