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Net-Zer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탈바꿈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SK가스,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 울산GPS 건설 LPG 포트폴리오에서 LNG와 수소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SK가스가 건설중인 세계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
SK가스가 건설중인 세계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 '울산GPS' 건설현장 (사진제공. SK가스)

"석유화학업종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개략 4.5억 톤에 이르는데 빠른 시일내에 이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다.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의 선두를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오는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최태원 회장  2021년6월 SK확대경영회의 발표 내용 중에서)

SK가스가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 시프트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LPG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전환하며 LNG와 수소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 로의 변신에 한창이다. 그룹이 목표하고 있는 탄소배출량 감소 운동의 첨병 역할을 스스로 맡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3일 SK가스와 관련 산업계에 따르는 LNG와 LPG 듀얼 발전소 형태인 울산지피에스(영문명 울산GPS)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LNG 가격이 비쌀 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활용하고, 반대로 LPG가 비쌀 때는 LNG를 활용해 발전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 변동성에도 안정적으로 발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원가 경쟁력과 최신 고효율 주기기를 통한 높은 발전효율을 바탕으로 급전순위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함으로 발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울산 남구에 세워지는 울산GPS는 부지면적만도 14만㎡(4.2만 평) 규모이다. 발전용량은 1.2GW로 총 사업비 1조 400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달말 기준 공정률은 77.6%를 보이고 있다. 

울산GPS의 주기기는 가스터빈(410.5MW) 2개, 스팀터빈(406MW) 1개로 구성됐다. LNG·LPG 모두 사용 가능한 가스터빈을 통해 1차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여기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를 배열회수보일러에 투입해 물을 끓여 발생한 고온∙고압의 증기로 스팀터빈을 작동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860만 MWh. 280만여 가구가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양이다.

* GPS 항공사진
* GPS 항공사진

울산GPS가 LNG·LPG 듀얼 발전이 가능한 이유는 SK가스가 보유한 인프라와 울산이라는 입지 덕분이다.  SK가스는 LPG와 LNG 사업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또한 울산에 27만 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LPG 저장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발전소에 LPG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울산GPS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와 더불어 LNG 사업의 전진기지로 SK가스가 그리는 성공적인 파이낸셜 스토리( Financial Story) 실현의 핵심 인프라다. 

LNG는 KET 내 1번 탱크를 울산GPS 전용으로 사용해 저장·공급 예정이다.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울산 국가산업단지라는 대규모 전력 수요지에 위치해 있어 발전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울산GPS는 사업비 조달을 위한 공모채 발행단계에서부터 LNG 발전소 최초로 ESG인증평가를 통해 녹색채권 최고 등급인 G1 등급을 획득했다. 친환경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울산GPS는 KET와 함께 내년중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SK가스 윤병석 대표가 파이낸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SK가스)
SK가스 윤병석 대표가 파이낸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SK가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구조 전환을 바탕으로 한 사업 확장 및 Financial Story 달성 전략과 함께 모든 계획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K가스, '민수용→산업체/석화사용'으로 포트폴리오 전환..해외트레이딩'↑'

SK가스는 민수용 LPG 시장에서 산업체와 석화사, 해외 트레이딩 등으로 LPG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최근 7년 동안의 비약적인 SK가스 매출성장은 산업체/석화사용 LPG 공급 확대와 해외 트레이딩이 주도한 결과다.

SK가스의 LPG 매출액 중 민수용 판매 비중은 2015년 40%에서 2022년 23%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산업체/석화사 매출액 비중은 14%에서 35%로 늘고 매출액은 5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트레이딩 매출액도 동기간 2배 가까이 늘었다. 판매물량 기준으로도 민수용은 2015년 36%에서 2022년 21%로 감소한 반면, 산업체/석화사용은 14%에서 46%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24년부터 LNG 사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대표는 “LPG와 LNG를 동시에 공급하는 ‘울산모델’은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에서 LPG와 LNG의 상대 가격에 따라 더욱 저렴한 연료를 적시에 공급하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 “울산GPS도 경제적이고 안정인 LNG/LPG 듀얼 발전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케일업 통한 '규모의경제'+ LNG·LPG'선택권'으로 '꿩 먹고 알 먹고'

KET는 국내 민간 최대 규모의 LNG 터미널로서 스케일업(Scale Up)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LNG 원가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가스만의 특별한 수익모델인 LNG/LPG Optionality(선택권)를 통해 LNG 스팟 변동성과 LNG/LPG의 상대가격 차이를 활용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SK가스는 현재의 울산모델을 완성한 후 국내 타 지역과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며 ‘Financial Story’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SK가스는 울산모델 밸류체인을 안정적으로 갖춘 후에는 지역적 확장전략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윤병석 대표는 ‘이것이 시작의 끝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SK가스가 LPG에 안주하지 않고 LNG와 수소로 비즈니스 시프트 달성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치열한 노력의 결실이 곧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울산GPS와 KET를 발판으로 그동안의 계획을 철저히 실현하며 Net Zero Solution Provider로서의 비전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GPS 가스터빈.
* GPS 가스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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