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하한가 맞았어도 비싸다"-SK

글로벌 | 입력:

삼천리와 서울가스가 난데없이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그간의 상승을 감안할 때 비싸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대매매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접근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SK증권은 삼천리와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등 24일 증시에서 하한가까지 추락한 도시가스 3사에 대한 코멘트를 내고 이같이 평가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들 3개 종목 외에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터, 선광 등 8개사가 하한가로 추락했다. 시세조종 실패이든 전문투자자 CFD 계좌 롤오버 실패이든 SG증권을 통해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동안 삼천리와 서울가스 주가는 수급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러-우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 이후 수혜종목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입이 시작됐고, 유틸리티 섹터 내에서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도시가스 종목 매입도 이뤄졌다"며 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 및 배당 미지급으로 이들 종목에서 도시가스 관련종목으로 일부 수급이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인덱스 자금의 쏠림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며 그러나 "천연가스 소매가격은 도매 가격에 연동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 상승과 도시가스 사업은 연관성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주가 급등을 뒷받침할만한 실적개선 근거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는 "전기와 가스 유틸리티 섹터는 정부의 규제 및 매출액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PBR 1.0배를 뚫기 어려운 산업"이라며 "하한가에도 불구하고 삼천리 PBR 1.4배, 서울가스 PBR 2.1배에 거래가 되고 있어 전일 하한가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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