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에서 오너가의 지분 매도가 나타났다.
28일 에코프로그룹 지주회사 에코프로가 제출한 에코프로비엠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인 이룸티앤씨는 지난 1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사이에 에코프로비엠 주식 20만9000주(0.21%)를 장내매각했다.
이룸티앤씨는 가장 최근인 지난 26일 25만3421원을 하단, 12일 30만82원을 상단으로 주식을 처분했다.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처분이 이뤄졌다. 처분에 따라 604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룸티앤씨의 에코프로비엠 보유 주식은 469만5636주, 4.8%로 줄어들었다.
이룸티앤씨는 경영컨설팅업체로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 일가의 가족회사다. 아들인 승환(34세)씨가 30%, 딸 연수씨(32세)도 30%의 지분을 갖고 있고, 이동채 회장과 부인 김애희씨가 20%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룸티앤씨는 에코프로그룹에서 2세로의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을 가정할 경우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돼왔다. 이미 2세들이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이룸티앤씨는 에코프로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룸티앤씨가 보유한 에코프로비엠 지분의 중요도는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권면 600억원 전환사채를 콜옵션 행사를 통해 취득하고 소각키로 했다. 취득가액은 605억원이었다.
에코프로는 해당 전환사채에 대해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자 등'이 인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었다. 만일 이룸티앤씨가 에코프로비엠 지분 처분금액으로 해당 전환사채를 인수한 뒤 주식으로 전환했다면 4.48%의 에코프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에코프로 지분 4.48%의 28일 기준 시가는 6800억원 가량이다.
한편 이번 이룸티앤씨가 지분을 처분하는 사이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도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26일 자사주 상여금으로 5076주를 받았고 다음달 2000주를 25만4000원에 팔았다. 5억800만원 어치다. 최 대표의 회사 주식은 12만532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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