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1인당 영업익 3700만원..SKT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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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KT보다 1인당 영업이익 많이 벌었는데도 급여는 '꼴찌'

SKT 직원 1명이 순익 백만원 벌 때 KT와 LGU+ 직원 고작 29만 · 49만원 그쳐 

KT의 직원 1명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가 경쟁사인 SK텔레콤에 비해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T의 직원수와 조직이 경쟁사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각 지역광역영업본부를 분사, 독립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KT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앞서 한국전력이 주요 지역본부들을 지역 발전소로 분사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조직 슬림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치적 이슈 등으로 장기간 공석 상태인 KT의 새 수장이 취임 이후 맞닥뜨릴 최우선 과업 역시 뒤떨어진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 방안이 될 전망이다. 

후발사업자인 LG유플러스 직원들은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에서 KT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을 벌었지만 급여는 KT에 비해 뒤져 만년 꼴등의 설움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SKT 소속외근로자 비중 20.7% 달해..고용의 질 '최하점'

2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기준 SK텔레콤의 영업수익(매출)은 12조 4146억원, 영업이익은 1조 321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8695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직원수는 총 6834명.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 5143명(75.3%), 기간제근로자 270명(4%), 이외 소속외 근로자가 1421명(20.7%)로 구성됐다. 지난한해 지급된 종업원급여는 9929억6400만원이다. 직원 6834명의 1인당 평균급여는 1억4500만원이 지급됐다. 

이에 비해 KT의 작년 매출은 18조2892억원, 영업이익은 1조1681억원, 당기순익은 76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KT의 직원수는 SK텔레콤의 3배 수준인 2만704명에 달한다. 1인당 평균급여는 1억1500만원으로 SK텔레콤 직원이 받는 평균급여의 79.1% 수준을 받고 있다.  KT직원 한 명이 지난해 번 수익(매출)은 8억8340만원으로 SK텔레콤의 49% 수준에 그친다. 1인당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5640만원과 3690만원으로 SK텔레콤 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익 대비 각각 29%에 머물렀다. KT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순이익률은 LG유플러스에도 뒤졌다.

LGU+, 1인당 영업이익/순이익 KT보다 높았지만 급여는 KT에도 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 12조 7815억원, 영업이익 1조49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6617억원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뒤쳐졌다. 직원수는 1만692명으로 KT보다는 1만명 가량 적었지만 SK텔레콤에 비해서는 4천명 남짓 많았다. 이에 따라 1인당 매출은 12억51만원으로 SK텔레콤의 인당 매출액 대비 66%수준을 기록했다.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00만원과 6240만원으로 SK텔레콤의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 대비 각각 51%와 49% 수준에 그쳤다. 

직원 구성에서 SK텔레콤의 소속외 근로자 비중은 21%인데 반해 KT와 LG유플러스의 소속외직원비중은 각각 0.8%와 1.6%에 그쳤다. 직원 고용의 질적 측면만을 따진다면 수익성 높은 SK텔레콤이 인건비를 줄여 수익성을 끌여올렸다 볼 수 있다. 고용 질 역시 뒤진다는 뜻이다. 

LG유플러스 직원 1인당 인건비는 1억100만원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뒤쳐졌다. SK텔레콤 직원 평균 급여의 69.6% 수준이다. 직원 1인당 벌어들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KT에 비해 높으면서도 합당한 처우는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U+ 작년 광고선전비로만 1891억원 써..통신3사중 '톱' 

지난해 통신3사 중 광고선전비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금액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M/S를 끌어올리기 위해 과도하게 마케팅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광고선전비는 1890억원으로 SK텔레콤보다는 278억원, KT에 비해서는 406억원 가량을 더 집행했다. 

지난 1월 기준 통신3사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점유율에서 SK텔레콤은 39.95%(7621만5044명)을 기록했다. KT 점유율은 22.19%(1691만2350명), LG유플러스 20.71%(1578만647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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