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물건에 대한 경매절차가 중단된다. 피해자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최근 최근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 피해 부동산의 경매 일정 중단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주택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보고받고 윤 대통령이 이처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30대 여성이 전세사기 피해를 비관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인천 미추홀구 지역에서만 세 명의 피해자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들 모두 소위 '건축왕'으로 불리는 남아무개씨 소유 아파트·빌라 2700여 채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었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대책위에 가입된 34개 아파트·빌라의 1787세대 가운데 1066세대가 경매·공매에 넘어간 상태다. 이미 106세대는 낙찰돼 매각이 끝났고, 261세대는 매각 절차 중에 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는 지난해 11월 대책위를 출범시킨 후 정부에 경매 중지·연기에 대한 행정명령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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