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디어유에 대해 에스엠 아티스트들의 하이브 위버스 입점에도 사업 역량이 쉽사리 약화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 6만80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전일 위버스에 올 하반기까지 소속 아티스트별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한다고 밝힌 가운데 위버스는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 12팀이 올 9월까지 위버스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에스엠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광야클럽'에서 위버스로 이동해, 위버스에서 팬 소통과 미디어 콘텐츠 제공, '위버스 라이브'를 활용한 영상 라이브 등 다채로운 위버스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팬덤과 소통하게 된다.
이는 지난달 에스엠 경영권 분쟁에서 물러선 하이브가 밝힌 '플랫폼 협력'의 결과물이다. 이로써 디어유의 역량 약화 우려가 발생했다. 에스엠은 이에 대해 디어유의 프라이빗 메신저 ‘버블 (bubble)’과 팬덤 플랫폼 ‘위버스 (Weverse)’의 공존을 통해 팬 중심 ‘SM 3.0’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하이브-에스엠 간의 플랫폼 협력 모색에 따라 에스엠 IP의 위버스 입점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디어유의 아티스트의 잠재적 이탈과 관련한 리스크는 아티스트와 팬의 릴레이션십 유지, 팬덤이 있는 곳에 스타가 있어야 하는 명제 달성을 위해 아티스트 측면에서 락인 니즈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아티스트가 이미 팬덤이 형성된 곳을 쉽게 떠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앨범 발매와 콘서트 개최, 팬클럽 및 팬과의 직접 소통 등 팬덤 비즈니스는 고차방정식"이라며 외려 "디어유는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채팅 구독, 라이브(베타) 등의 단순 사업 모델을 고도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 역량, IT 인프라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지원 부대 확보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