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4% 급락 출발 뒤 매매공방..매도 리포트 약발?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에코프로가 4% 안팎의 급락세로 출발한 뒤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탄 가운데 매도 보고서가 나오며 약세로 시작했으나 반발매수세도 무시할 수 없는 모양새다. 

12일 오전 9시8분 현재 에코프로는 2.86% 하락한 7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약세로 출발한 뒤 강세로 전환했다. 3위 엘앤에프는 1%대 약세다. 

하나증권은 이날 '위대한 회사, 그러나 나쁜 주식'이라는 제목의 16페이지 짜리 에코프로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놨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지난해 11월3일 제시했던 15만3470원에서 45만4000원으로 세 배 가까이 높게 제시하면서도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목표주가 기준 시 기업가치는 11조8000억원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하나증권이 지난 3년간 강조해온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 메탈 비즈니스의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기업"이라며 "섹터 내 커버리지 기업 중 미래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 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2차전지의 산업 성장성은 확고하지만 성장의 원인 변수인 탈탄소 정책 기조 및 미중 분쟁 구도 역시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그 경로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특히 "현 시가 총액은 5년 후, 즉 2027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으며,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2030년을 반영하기 위한 시간의 경과 그 자체"라며 "2030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당분간 중기 실적을 확인해 가는,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사실상의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2027년 공식적인 미래성장계획안을 반영해 26만5000원으로 상향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낮춘다"며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2025년 예상실적 기준 PER 41.2배로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전세계 2차전지 셀, 소재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며 "지금은 분명 오버슈팅 구간"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은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전세계 1위 양극재소재 기업임은 틀림없으나 지금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정상적인 판단수준을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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