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의 두 배가 넘는 이익을 냈다.
LG전자는 7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78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최근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태스크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비하드웨어(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지난 1분기 매출은 20조7540억원, 영업이익은 1조114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매출은 기대치에 살짝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30% 넘게 상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9% 줄어든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95.75% 격감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1분기 매출은 64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상황"이라고 고개를 떨궜다.
지난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많은 이익을 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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