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텍이 말레이시아 대주주 기대감으로 이틀째 급등세를 타고 있다.
23일 오후 2시23분 현재 윈텍은 전일보다 14.5% 상승한 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29.84%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틀째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윈텍은 현재 경영권 변경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윈텍은 지난 14일 최대주주 이오테크닉스와 대표이사, 특수관계인들이 보유 지분 57.71%를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로지 등에게 506억원을 받고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주체는 스페이셜바이오로 이 회사는 바이오 비전검사 전문업체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라이온그룹의 오너회사인 모브아시아의 한국 자회사다. 라이온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그룹 중 하나로 부동산, 금융, 에너지,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팍슨도 라이온그룹 산하다.
스페이셜바이오는 윈텍 지분 34.19%를 보유하고,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선임을 통해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짓게 된다.
당시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윈텍 주가에 다시금 불이 붙은 셈이다.
최근 이뤄진 지분변동 공시가 촉매제가 됐다. 스페이셜바이오를 비롯해 지분을 인수하는 지디파인더, 제이컴홀딩스 등은 지난 21일 일제히 주식 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셜바이오 등은 지분 양수도 계약 당일 계약금 51억원을 치렀다. 주식 보유상황보고서에는 스페이셜바이오가 모브아시아에서 31억원을 차입해 계약금을 치른 사실이 기재돼 있었다.
공시 서류에서 모브아시아의 존재가 공식 확인되면서 기대감에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윈텍은 주주총회에서 김기경 모브그룹 의장, 오효동 라이온그룹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홍콩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진추하 라이온팍슨 재단 이사장 겸 모브아시아 회장은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진 회장은 라이온그룹 윌리엄 쳉 회장의 아내다.
윈텍은 지분 양수도와 함께 오는 5월 한스자산운용을 통해 250억원을 조달하고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한다. 한스자산운용의 한동주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윈텍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 뒤 신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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