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연 재개 기대감..큐브엔터 끌고, 와이지 밀고

글로벌 |김세형 |입력
큐브엔터 대표 아티스트 (여자)아이들. 중국인 멤버 우기는 중국 활동을 이어가면서 잇달아 광고 모델로 기용되고 있다.
큐브엔터 대표 아티스트 (여자)아이들. 중국인 멤버 우기는 중국 활동을 이어가면서 잇달아 광고 모델로 기용되고 있다. 

중국 공연 재개 기대감에 공연 기획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시세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17일 오전 9시25분 현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일보다 7.65% 상승한 1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6.36%, JYP는 4.3%, 하이브는 3%대의 강세를 타고 있다. 다만 경영권 분쟁 이슈가 종료된 에스엠은 보합세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한령 해제의 최대 수혜주로 증권가에서 꾭혔던 곳이다. 대표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의 중국인 멤버 우기의 중국 내 지속적인 활동 덕분이다. (여자)아이들은 우기를 중심으로 중국 내 광고 계약 체결 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중국 문화여유국은 지난 16일 통지문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외국 상업 공연의 신청 접수와 허가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문화여유국은 경제·사회 발전과 공연 시장의 회복을 촉진하고 인민의 정신적·문화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지역은 공연 주최자가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중국 당국의 방침 변경에 한류 스타들의 중국 공연도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은 보복 조치로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내렸다. 이에 이전까지 성황을 이뤘던 중국 내 한류 스타의 공연과 팬미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중국은 올 들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나의 해방일지'를 서비스를 허용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졌는데 이번 당국의 발표로 기대가 현실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는 "한한령의 마지막은 공연과 광고 출연으로 드디어 길고 길었던 한한령도 끝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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