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근 5년 사이 1.5배 이상 뛰었다. 지난 1.3부동산대책이후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입주예정자들이 분양가상한제적용(이하 '분상제')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1.3대책 이후 분상제 아파트들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이들 아파트들이 '귀한 몸'으로 취급받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4일 분석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평균 분양가는 3.3㎡당(평당) 1571만 5천원을 기록했다.
2018년 1월의 1036만 2천원 이후 가장 높다. 5년 전보다 51.66%가 뛰었다. 원자재 가격 등의 요인으로 분양가는 최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149만6천원으로 2018년 1월(1518만원)과 비교해 약 43.57% 올랐다. 5대광역시 및 세종,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각각 1662만2천원과 1286만7천원으로 5년전보다 약 50% 넘게 상승했다.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세 속에 분상제가 적용된 아파트를 통해 내집 마련에 나서겠다는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부동산 대책으로 공공택지의 분양권 전매 기간 단축과 실거주 의무기간 폐지 등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영향이다. 분상제 아파트의 경우 단기간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분상제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는 지방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은 461세대 공급에 1만3,238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28.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부산 강서구에서 공급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1순위 일반공급 355세대 청약에 2887건이 몰렸다. 8.13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첫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라는 매력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저조한 면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달에도 경기도 화성 동탄과 충북 청주시에서 분상제 아파트 분양물량이 투자자들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DL이앤씨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가 1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된 1차분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527만원으로 전용면적 99㎡ 기준 5억6천만~5억9천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됐던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3천만~5천만원 가량 저렴하다.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7개 동, 437세대를 1차로 우선 분양한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S2블록에 건립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이달중 분양 예정이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 근린생활시설 67실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최고층인 47층으로 설계됐다. 이 역시 분상제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권에 포함됐다.
분상제는 공공택지 내 분양 또는 주택 가격 상승 우려가 있어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분양가에 상한을 적용되는 제도이다. 인근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특징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제외해 분상제가 적용되는 지역도 대부분 자리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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