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에스엠 의결권 확보전.."불가리, 기아차처럼 키울 것"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의결권 위임 홈페이지 '에스엠 위드 하이브' 공식 오픈

에스엠 인수에 나선 하이브가 에스엠 이사회 장악을 위한 의결권 확보전에 본격 나섰다.

하이브는 2일 '에스엠 위드 하이브(SM with HYBE)' 홈페이지(https://smwithhybe.hybecorp.com/)를 공식 오픈했다. 

'에스엠 위드 하이브'는 에스엠 정기주주총회에 의결권을 가진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기 위해 하이브가 만든 홈페이지다. 

홈페이지에는 하이브가 에스엠에 제안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과 함께 의안설명, 향후 에스엠 운영 방향 등이 담겨 있다. 

특히 3월2일자로 '하이브의 주주제안 배경과 설명'과 'SM 성장의 방향성 및 주주환원정책' 설명자료가 게시됐다. 

에스엠 이사후보로 추천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는 'SM 성장의 방향성 및 주주환원정책' 자료에서 이번 하이브와 에스엠의 결합을 루이비통과 불가리, 현대차와 기아차의 결합 사례에 비유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는 이번 에스엠 이사회 구성원 추천을 통해 '윈 투게더(Win Together)' 관계를 이루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에스엠과 하이브의 미래 관계는 LVMH에 인수된 후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사업적 성장을 이룩한 불가리와 LVMH의 “윈 투게더” 관계"라며 "인수 이후 더욱 차별화된 브랜드의 색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톱클래스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습과도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불가리는 LVMH 그룹에 인수되기 전에는 장기적 성장 침체와 브랜드 가치의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었으나, 2011년 LVMH 그룹에 인수된 이후 크리에이티브의 독립성을 보장받으면서, LVMH의 아시아 유통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시장 확장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또 "나아가 LVMH의 사업 기획 / 제작 인프라를 지원받아 신규 제품 카테고리를 론칭하고 성공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그 과정에서 기업 가치는 두 배 이상 성장하였고, 영업이익률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아자동차는 (현대차 피인수 뒤) 더욱 큰 폭의 사업 성장을 이룩했다"며 "현대자동차 그룹에 인수되기 전 연 평균 2.3%였던 매출 성장률은 인수 이후 연 평균 11% 수준으로 상승하였고, 판매량 또한 6배 이상 폭증함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톱클래스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브랜드 차별화를 명확히 하고 전략 시장을 설정하는 선택과 집중의 롤 플레이 속에 성장투자의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비용 절감에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에스엠과 하이브의 미래 관계 역시 두 사례처럼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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