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재료 확보 노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광산업체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3일 보도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원자재 공급을 확보에 우선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광산업체에 대한 투자를 포함, 자급자족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갖추려 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의 중국산 공급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관련해선 "정책에 대한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업계는 3월 말 이전에 추가 세부 사항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RA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배터리 광물을 조달해야 전기차에 대해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은 자재 확보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반대해 왔다.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신흥시장에 많은 광산이 위치해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미국 정부조차 (자체적으로 만들려는) 공급망의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어느 나라의 정책이든 바뀔 것이며,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화학은 50년, 100년, 수백년 더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공급망 전략을 한 국가의 정책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발표된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6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 부회장은 전통적인 사업이 "하강 사이클의 밑바닥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리는 여기서부터 올라가는 것만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G화학도 기존 생산업체들과 공격적인 증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같은 지속가능한 재료에 대한 투자를 통해 탄소 함량을 줄이고 더 높은 가치의 응용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 부회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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