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4월 이후 수개월내 YCC 폐지 등 파격적 조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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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에이지 전 BOJ 이사 블룸버그 인터뷰 "구로다 현 총재 남은 임기 동안은 변화 없을 듯"

마에다 에이지 전 일본은행(BOJ) 이사. 출처=블룸버그
마에다 에이지 전 일본은행(BOJ) 이사. 출처=블룸버그

일본은행(BOJ)이 오는 4월 신임 총재가 취임하면 수개월 안에 수익률곡선통제(YCC) 프로그램의 단계적 폐지 등 파격적인 조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에다 에이지(前田榮治) 전 BOJ 이사는 2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BOJ가 새 총재가 취임한 첫 6개월 내에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YCC와 마이너스(-)금리 정책이 끝나더라도 BOJ는 아마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 통화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에다 전 이사는 일본이 제로(0) 인플레이션 경제에서 벗어나면서 고착화됐던 디플레이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바로 BOJ가 극단적인 경기부양책을 끝낼 수 있는 여지를 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온건한 인플레이션이 뿌리내리기 시작해 특단의 조치 필요성이 줄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임금을 끌어 올리는 경기 사이클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BOJ의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이끌었던 마에다 전 이사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BOJ 총재가 4월8일 사임하기 전까지는 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봤다.

마에다 전 이사는 BOJ의 다음 단계로는 (현재 ±0.5%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밴드를 0.25%포인트 더 확대하는 것이 YCC를 끝내기 위한 과정의 한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BOJ가 YCC를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발표하고 그 다음 조치까지 상한선을 0.75%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며 "범위가 (0.75%로) 넓어진다고 해도 그건 YCC가 끝날 것이란 전제 하에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는 통화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10년만기(장기) 국채 수익률 목표범위를 정해 놓고이를 맞추기 위해 국채를 사거나 팔아 왔다. 그러나 이에 따른 일본 국채 매도세가 과도해지자 BOJ는 지난해 12월 장기 국채 수익률 상단을 0.25%에서 0.5%로 인상하는 깜짝 조치를 내놓았고 엔화 값이 단기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시장에선 1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YCC 상단을 올리거나 아예 폐지할 거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BOJ는 정책을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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