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다올금융그룹이 내놓은 다올인베스트먼트(전 KTB네트워크)를 인수키로 했다. 비금융부문 강화 포문을 열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최종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매각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2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실사 뒤 최종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진행한다며 오는 3월까지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말 강원중도개발공사(GJC) 회생신청 건(일명 '레고랜드 사태') 관련 부동산 PF 채무불이행 사태가 불거지면서 우리금융지주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는 해석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에도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추진했으나 눈높이가 맞지 않아 결렬됐다. 이번에는 다올금융그룹의 사정이 급한 탓에 협상이 그때보다는 수월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금융그룹은 다올투자증권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회사들을 서둘러 처분 중이다. 최근 다올신용정보를 매각해 현금화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로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벤처업계의 산증인으로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말 기준 1조2000억원 가까운 운용자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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