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사라지자 부산·울산은 '나쁨'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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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남·세종 등 서남권 미세먼지 '나쁨'' 가장 많이 감소

* 미세먼지에 갇힌 춘천시
* 미세먼지에 갇힌 춘천시

지난해 전국의 초미세먼지 나쁜날이 2015년 관측이래로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광주와 충남, 세종시 등의 순으로 대기질이 가장 개선된 지역으로 조사됐다. 

16일 환경부(장관 한화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의 초미세먼지(PM 2.5)농도가 ‘나쁨(36㎍/㎥ 이상)’ 등급을 넘은 날은 17일로 전국 단위의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로 가장 적었다.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등급을 넘은 날이 62일로 2015년에 비해 45일(약 73%)이 감소했다. 직전 연도인 2021년 22일에 비해서도 닷새가 적었다. 

지역별로 '나쁨' 등급 이상 발생일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광주와 충남 지역으로 각각 전년비 11회 감소했다. 세종시도 2021년 41차례에서 지난해 31일로 10회 개선됐다. 반면 부산은 오히려 전년비 6일이 증가하고, 울산과 대전 역시 닷새 더 늘었다. 강원과 경남 역시 한차례 '나쁨' 경보 일자가 늘었다. 

한반도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는 국내 정책 이행, 국외 여건 호전, 양호한 기상 조건 형성의 복합적 영향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발전·수송·생활 등 분야별로 상시 대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한 영향이다. 특히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이 농도 감소에 기여한 영향이 크다.

특히,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2년 1∼11월 중국 전역(339개 지역)이 평균 28㎍/㎥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과거에 비해 국외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도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연평균 기온·습도·풍속 등의 기상 상황이 2021년과 유사했지만, 서울 등 중부 지역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황사 일수 및 대기 정체 일수가 줄어든 것이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그간 농도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최근 고농도 상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세먼지 문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올해 3월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충실히 완수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말에 발표한 ‘제3차 대기환경 개선 종합계획(2023∼2032년)’을 향후 10년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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