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입자 만성 흡입하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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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 보고서 규제당국의 오염 기준 강화 필요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블룸버그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블룸버그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14개 선행 연구를 분석한 결과 높은 수준의 미세 입자(fine particle, PM2.5)를 포함하는 공기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치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평균 입자 수준이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공기 1입방미터당 12마이크로그램)보다 낮았을 때도 치매와 관계가 있었다. 미국에서만 600만명, 전 세계적으로 약 5700만명의 사람들이 치매를 앓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이 연구 논문 작성에 도움을 준 하버드 환경 역학 및 생리학 교수인 마크 와이스코프는 한 인터뷰에서 "연간 수준이 1m3당 2µg만 감소해도 치매 발병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스코프 교수는 "개인은 오염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거의 통제할 수 없지만, 규제 당국은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EPA는 연간 미세먼지 기준을 현재의 1m3당 12µg(12.0 µg/m3)에서 9~10µg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의 민간 환경연구소 버클리 어스(Berkeley Earth)에 따르면, 하루에 담배 한 개비 피우는 것은 대량 공기 1m3당 22µg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것과 같다. 

EPA에 따르면, PM2.5로 알려진 미세 입자 물질은 폐 깊숙한 곳에 정착할 수 있고 심지어 혈액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PM2.5 노출은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폐암, 조기 사망을 포함한 많은 질병들과 연관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평균 연간 PM2.5 수준이 5µg 미만이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지만, 거의 전 세계 인구는 이 한계를 초과하는 공기를 마시고 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또다른 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산화질소 또한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연관 관계가 높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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