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칼스배드시, 자전거 안전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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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가 공급하는 전기 자전거. 사진=버드
버드가 공급하는 전기 자전거. 사진=버드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시는 자전거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자전거 안전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시티투데이가 보도했다. 칼스배드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속한 온천도시로 유명한 가족 여행지다.

칼스배드에서의 자전거 충돌 사고는 2019년 이후 233% 증가했다. 시 정부는 이에 따라 긴급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며, 자전거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안전, 법규 집행 및 안전 운전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자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년 7월까지 자전거 충돌 사고는 57건으로 2020년 발생했던 총 62건의 충돌사고 수에 근접했다. 지난해의 경우 자전거 충돌 사고는 100건이었다.

칼스배드 시정부의 마이크로모빌리티 관리자인 스콧 채드윅은 "특히 젊은이들의 자전거 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도로 이용 관행이 크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새로운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하는 것 외에도, 시는 새로운 법을 통과시키고, 자전거 타기 안전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켰으며, 법 집행도 강화했지만 사고는 증가하고 있다”며 비상사태 선포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전거 충돌로 하루에 두 명의 사망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정부는 경찰, 소방, 교통, 교육 등 관계 부서의 자원을 재배치하여 8월 30일까지 즉각적으로 취할 조치들을 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내달 중에는 자전거 사고를 줄이기 위한 비상사태 종합 계획도 마련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시 의회는 전기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도시 규칙을 승인하면서 교통을 관리하는 경찰들에게 법 시행을 위한 더 많은 재량권을 제공했다. 새로 시행되는 규칙에는 미성년자가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면서 교통법규를 위반할 경우 안전 과정을 이수하는 전환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시 정부는 자원을 재할당하고, 특정 조치를 신속히 처리하며,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대상 마이크로모빌리티에는 수동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는 물론 전기 스쿠터와 전동 스케이트보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12월, 시의회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자전거 운행이 증가함에 따라 도로의 자동차 제한 속도를 하향 조정하면서 포장도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를 추가 및 확장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자전거 전용도로 증설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으며 시의회는 예산을 조기 집행해 도로 연장을 서두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긴급 서비스법은 도시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공공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할 때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칼스배드의 비상사태는 선포 즉시 발효되며 시의회는 비준 여부를 이달 말까지 검토한다. 비상사태가 비준되면, 비상사태는 60일마다 의회의 재검토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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