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및 거리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지자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한 지역에 국한된 조사 결과지만 모든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등 한국의 도시들도 참고할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오플레이스(GeoPlace LLP)가 의뢰하고 위치전략 회사인 컨설팅웨어(ConsultingWhere)가 수행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위치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 당국은 2022~2026년까지 총 3억 8400만 파운드(600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내용은 지오플레이스 홈페이지에 소개됐으며 전문 매체인 시티투데이 등에 실렸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오플레이스는 지방정부협회와 국가 지도 제작기관인 OS(Ordnance Survey)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유한회사로 영국 내에서 지리공간 주소와 거리 데이터를 수집, 관리 및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게시글과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지리정보 시스템은 고유재산 참조번호(UPRN)와 고유거리 참조번호(USRNs)를 활용함으로써 1대 6의 투자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즉, 주소 및 거리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투자된 자금은 비용 효율성 및 매출 증대 측면에서 6배의 수익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투자로 인한 자금 절감 효과가 나온다는 역산이 가능하다. 절약되는 부문은 성인 사회 복지, 교육, 기획, 환경, 보건 및 데이터 통합 등에서 발생한다. UPRN과 USRN은 영국의 모든 주소 지정 가능 위치와 거리에 대한 식별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의 데이터 사용은 데이터 중복 감소와 시스템 통합 증가, 세수 개선, 서버의 웹 제공을 통한 고객 서비스 향상, 폐기물 관리의 경로 최적화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약 2억 5000만 파운드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미 달성했으며 ROI는 4:1에 달한다는 결론이다.
지오플레이스는 “지자체는 주택정책, 쓰레기 수거, 사회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한다. 의회 역시 적절한 의사 결정을 위해 정확한 위치 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개인 데이터가 유출돼 프라이버시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러나 지오플레이스 측은 거주민의 이름이나 주소, 가족상황과 같은 세부 정보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부동산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를 해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스템의 활용을 위해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보완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보안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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