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Metaverse)에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되면서 응용 분야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AV) 기술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AI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AV 기술은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옥스보티카(Oxbotica)가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옥스보티카는 자사의 AV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메타드라이버(MetaDriver) 가 다른 경쟁 프로그램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극히 드문 경우의 시나리오까지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드라이버는 메타버스를 비롯한 가상 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 어렵거나 드문 케이스에서의 시나리오에 대한 자동 측정 및 예측, 실시간 데이터 확장 등을 통해 AV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주행 중인 AV 차량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까지 메타버스로 측정해 현실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타드라이버는 AV가 스스로 "내가 주변 상황을 제대로 보고 파악하고 있는가?", "내가 제대로 대처하며 운전하고 있는가?", "탑승자들이 지금 나를 믿어도 되는가?"라는 세 가지 핵심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메타버스와 AI를 통해 AV 운영 및 동작을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방대한 시나리오 뱅크를 생성하기 때문에 실제로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도 상업적인 준비를 갖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이미 많은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솔루션이 완성 단계에 있다고 한다. 메타드라이버는 특히 실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 회사의 AI 기술은 ‘엣지 케이스’로 불리는 희귀하고 특이하며 거의 상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까지 자동으로 찾는 방법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AV 시스템을 테스트한다. 회사 측은 메타드라이버가 기존 테스트 방법보다 평균 1000배 빠르고, 일부 상황에서는 최대 3만 5000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옥스보티카의 설립자이자 CTO인 폴 뉴먼은 "메타드라이버를 사용하면 고객에게 사실상 무제한 테스트를 제공할 수 있으며, AV 상용 구축을 가속화해 모빌리티를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드라이버의 확장된 데이터를 이용하면 비, 눈, 안개, 야간, 낮 등 모든 조건에서 가상으로 테스트를 하면서 결과를 축적, 실제 상황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다. 뉴먼은 AV 차량은 도시, 광산, 재생에너지 발전소, 공항 등 어떠한 전문적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며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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