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개발 솔루션 네트워크(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 ’월드해피니스리포트(World Happiness Report)‘에서 핀란드가 5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해당 보고서는 월드해피니스리포트 URL로 독자 운영되는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됐다.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으나 국가적인 행복 지수에서는 그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한국에서의 삶이 경제적인 지표나 대외적인 국가적 위치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한국은 59위를 차지했다. 일본(54위)은 물론 남미의 아르헨티나, 또는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에 비해도 떨어지는 순위다.
이 보고서는 지속가능개발 솔루션 네트워크가 150개국 이상의 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조사 분석한 것으로, 이번 2022년 보고서는 10주년 기념판으로 발표됐다. 올해 보고서는 전 세계 조사분석 데이터를 사용했으며 그 결과, 수많은 도전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선함과 친절함 등 긍정적인 요인이 급증했다는 점도 동시에 발견했다.
핀란드는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됐다. 특히 행복한 나라 상위권에 유럽 각국이 대거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북유럽 국가가 상위 10위 안에 든 나라 중에서도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가 올해 2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스위스와 네덜란드가 4위와 5위에 올라 톱5를 형성했다. 이어 룩셈부르크, 스웨덴, 노르웨이, 이스라엘, 뉴질랜드가 뒤따르면서 이들 국가들이 톱10에 들었다. 이스라엘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의 국가들이며 특히 북유럽 국가들이 여기에 들어갔다.
11위로는 오스트리아가 랭크됐고, 그 뒤로 20위까지는 호주, 아일랜드, 독일, 캐나다, 미국, 영국, 체코, 벨기에, 프랑스가 이었다. 소수의 나라를 빼고는 모두가 유럽 국가들이었다. 자연환경과 문화, 오래 전부터 쌓인 국가적 부와 명성, 뛰어난 사회복지 제도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 각국은 수년 전부터 탄소 제로를 앞장서 실천해 왔으며 시민들의 삶을 쾌적하게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왔다. 환경과 시스템, 시민들의 삶이 종합적으로 고려되는 스마트시티 구축 면에서도 가장 앞선 국가들로 평가받고 있다.
벨기에의 경제학자 얀 엠마누엘 드 니브는 보고서에서 최종 순위 결과와 관련, “분쟁과 극심한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회가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10점 만점에 2.4점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적나라하게 상기시켜준다고 한다. 행복 점수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확실하지만 한국도 이념적으로 나뉘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월드해피니스리포트의 공동 편집자인 제프리 삭스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에서 "10년 전 세계 각국 정부는 행복을 세계 개발 의제의 핵심으로 삼으려 했고, 이를 위해 유엔 총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했다. 월드해피니스리포트는 더 큰 글로벌 웰빙으로 가는 길을 찾으려는 전 세계적인 결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삭스는 보고서의 주요 취지와 핵심은 거주민들의 웰빙이며, 여기에는 ▲사회적 지원 ▲서로에 대한 관대함 ▲정부의 정직성 등 세 가지 요소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위대한 현인들이 오래 전에 주장했던 대로 통치자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 안녕으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