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예측 “탄소 제로 실현은 ‘청정산업혁명’만이 유일한 해결책”

글로벌 |입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전 세계가 주창하고 있는 탄소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청정산업 혁명 외에 다른 해답은 없다”고 단언했다.

게이츠는 글로벌 IT 권위지 와이어드가 기획한 ‘2022 와이어드 월드’에서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해 전 세계는 사업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요구되는 변화의 정도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식재료를 재배하고 음식을 요리하며 물건을 제조해야 한다. 또한 청정한 전기를 생산하고 탄소 제로 운송을 해야 하며 건물을 냉난방하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새롭고 깨끗한 청정산업혁명이며 그래야만 2050년에 탄소 제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이츠는 탄소제로가 실현하기 어렵지만 인류가 성취할 수 있는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정 경제로의 본질적 전환을 가속화할 세 가지 일이 2022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첫 번째는 기후 변화가 인류 과제의 최우선 순위로 올라갈 것이라는 점이다. 말처럼 단순하지 않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이는 사실 과거로부터의 단절이라는 업청난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파생된 경기침체 이후 여러 해 동안, 여론조사 결과는 기후 변화가 전 세계 국가들의 우선순위 목록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일어난 여러 자연재해 등 이상 현상들은 기후 변화를 앞 순위로 끌어올렸다고 게이츠는 말했다. 앞으로 적어도 후순위로 밀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은 곳에서도 청년, 활동가, 주주, 기업 직원들은 진정한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실행을 요구할 것이라는 얘기다.

둘째로, 전 세계의 기업과 정치 지도자들은 탄소 배출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 또한 과거로부터의 단절이 될 것이다. 과거는 이제 사라진다.

게이츠는 2022년 이후 기업들은 단순히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미래에 탄소 배출을 줄일 청정 기술에 대해 투자해야 신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민간 자본에 대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술로부터 멀어질 것과 2020년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재생에너지 전환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청정 수소, 이산화탄소 포획, 장기 에너지 저장,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기술, 아직 구현되지 않는 탄소 제로 기술에 투자하는 기업에 더 많은 보상을 할 것이라고 게이츠는 단언했다.

또한 민간 및 공공 부문이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고, 건설 프로젝트에 청정 철강 및 시멘트를 사용하며, 탄소 제로 공급원으로부터 더 많은 전기를 공급받는 등 청정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예측한다. 청정 상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은 더 성숙해질 것이고,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얘기다.

게이츠는 그런 점에서 세 번째 내년 예측으로 함께 일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기업이 탄소 제거에 관여할수록 다른 나라나 기업들과 더 많은 협력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정부와 민간이 청정상품 시장을 구축하고 깨끗한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이며 그런 면에서 이는 ‘청정산업혁명’이다. 게이츠는 그러면서 자신이 설립한 브레이크쓰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 네트워크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향후 5년 안에, 브레이크쓰루 에너지와 유럽위원회는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해 기후 스마트 기술의 대규모 상업 시연 프로젝트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솔루션의 비용을 낮춘다. 게이츠는 2022년에는 이와 같은 파트너십이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이츠는 내년을 ‘다음 세대의 청정 기술로 힘을 얻을 혁명의 첫걸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앞으로 닥칠 도전이 기후 대응보다 더 클 수 없다”면서 “전 세계에 탄소 순제로 경제의 씨앗이 심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사진=빌게이츠노트 사이트
빌 게이츠. 사진=빌게이츠노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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