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포커스] 2021년 전 세계 EV 판매량은 80% 증가…BNEF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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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블룸버그NEF(BNEF)가 배터리 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EV)가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7.2%를 차지, 2019년의 2.6%, 2020년의 4.3%에서 대폭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북미의 경우 상반기에는 EV가 전체 매출의 3%를 차지했지만 하반기 판매가 살아나면서 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NEF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보고서 요약본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1년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행사에 대응해 발표한 것으로 "배출가스 제로 도로수송을 향한 세계적인 추진력이 크게 가속화됐다"고 밝히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포드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2040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를 배출가스 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상당수의 주정부들도 동참하고 있다.

BNEF 보고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적인 탄소배출 완화 정책, 기업들의 기술 개발에 의한 배터리 가격 하락, 자동차 회사들의 EV 전환 가속화 등으로 인해 EV의 보급이 종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제안되고 확정된 규칙 또는 선언을 근거로 하여 2025년까지 미국, 유럽연합, 중국 지역 자동차 판매의 20~30%를 EV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 내 신규 승용차 판매의 절반을 EV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NEF는 2021년에 EV가 총 560만 대 팔려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는 2020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 대비로는 168%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BNEF는 지난해의 COP25 이후 2년 동안 배출가스 제로 차량(ZEV)에 대한 세계적인 모멘텀이 매우 가속화되었다고 말했다. EV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승용차 판매 점유율을 확보하리라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배터리 전기 및 연료 전지 차량 도입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은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BNEF는 지난 2019년 세계 EV가 2040년까지 4억 9500만 대 운행될 것으로 보았으나 이번에 6억 7700만 대로 예상치를 끌어올렸다. 현재 도로에서 운행되는 4륜차는 15억 대 정도라고 한다.

11개 자동차 회사가 COP26 기간 중인 지난주 2040년까지 모든 차 판매를 배출가스 제로 모델로 전환하고, 2035년까지는 일부 선도 시장에서 모든 차량을 제로 배출차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GM, 포드와 함께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볼보자동차도 이에 서명했다.

한편, 헬렌 클락슨 기후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OP26에서의 성명에서 "이번 COP26 회의는 내연기관의 종말을 고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우리는 제조업자, 투자자, 교통 운영자, 국가, 도시, 주 등으로부터 광범위한 약속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NBC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회사 아카디스는 뉴욕과 캘리포니아가 EV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인센티브와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경쟁 주라고 진단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카디스의 피터 우스터비어 CEO는 인터뷰에서 "정부의 리더십과 올바른 정책수단이 갖춰지면 EV가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개선의 여지는 있다. 뉴욕은 EV 목표 달성을 위해 전환을 위한 공급 자체에 주력해야 하며 캘리포니아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카디스는 최근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이 최종 통과된 것도 EV 도입을 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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