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전후해 빠른 속도로 긱 이코노미게 합류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긱 이코노미는 정규직 근무와 대치되는 것으로, 일종의 프리랜스와 같이 임시 또는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형태를 말한다.
긱 이코노미는 많은 일하는 여성이 원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긱 이코노미의 경우, 앱 개발 등 일부 전문직을 제외하고는 일자리의 질은 낮고 임금은 불안정하거나 상대적으로 낮다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계층은 여성이었다. 여성이 요식업 및 서비스 업종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에 많이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교가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자녀들이 가정에 머물게 돼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 남성에 비해 직업의 안정성이 취약해졌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잃거나 일터를 떠난 많은 여성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수입을 위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메리칸 액션 포럼에 따르면 여성은 현재 독립 계약직 노동력의 46%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의 3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여성은 과거 간병 및 가정 청소와 같은 분야에서 오랫동안 긱 이코노미 노동 시장을 지배해 왔다. 최근에는 배달 부문에서 여성의 부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승차공유 업체 우버에 따르면, 우버의 차량 공유 또는 배달 플랫폼에서 일하는 여성의 수는 2021년 1월 이후 약 50% 증가했다. 음식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에서 여성은 이제 전체 배달 직원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
같은 배달업종인 도어대시의 배달 인력은 58%가 여성이다. 도어대시의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 담당 엘리자베드 자비스-션 부사장은 "지난해에 여성 직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후에 특히 여성들이 필요로 했던 수입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앱 기반 긱 이코노미로 눈을 돌리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유연성이 가장 큰 이유다.
도어대시 근무 여성 중 80%는 유연성이 이 직업을 택한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그리고 60%는 이런 유연성이 아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돌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30%에 불과했다. 남성이 육아와는 거리가 먼 상황임을 상징한다.
마찬가지로, 우버이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의 50%는 승차공유나 배달 플랫폼에서 일하는 것이 전통적인 직장에서는 얻을 수 없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34%에 머물렀다.
여성들은 또한 승차공유보다 배달 작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이유는 배달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시애틀에서 도어대시를 통해 배달하는 케이티 놀란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차에 낯선 사람이 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의 길이 막히면서 가정에서의 음식 배달이 급증했고 더 많은 여성이 배달 부문의 긱 이코노미에 참여하게 되었다.
두 아이의 미혼모인 다니엘 헤이든은 돈을 더 벌기 위해 부업으로 도어대시를 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쳤을 때 그녀는 요식업에서 해고됐다. 그 후 도어대시에서 교대 근무를 시작했고 이 직업이 주는 유연성을 좋아했다.
아스펜연구소의 직장의 미래 이니셔티브 책임자 셸리 스튜워드는 "긱 이코노미는 사실 노동 시장의 당면 문제도 반영한다"라며 ”이는 역으로 말하면 많은 여성들이 정규직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수백만 명의 여성, 특히 워킹맘은 적절한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유연성은 사무직에서 고소득자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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